Out of Order, 영국 로열 버러 오브 킹스턴 어폰 템스의 조각
아웃 오브 오더(Out of Order)는 로열 버러 오브 킹스턴 어폰 템스의 올드 런던 로드에 있는 야외 조각으로, 실제 빨간색 영국 전화 박스 여러 개로 만들어졌습니다. 전화 박스들은 저마다 다른 각도로 서로 기대어 있으며, 한쪽 끝에는 하나가 똑바로 서 있고 나머지는 점점 더 기울어져 마지막 것이 거의 바닥에 닿을 듯한 곡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마크는 1989년에 실제 전화 박스를 조합해 새로운 형태를 만드는 공공미술 제안으로 이 조각을 제작했습니다. 당시 이 빨간 전화 박스들은 휴대전화가 등장하기 훨씬 전으로, 영국 거리의 일상적인 풍경이었습니다.
이 조각은 올드 런던 로드에 자리하며, 매일 이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일상 속에 녹아 있습니다. 빨간 전화 박스는 영국을 상징하는 친숙한 존재인데, 기울어진 채로 늘어선 모습을 보면 그 익숙함이 순간 낯설게 느껴집니다.
조각은 올드 런던 로드에 자리하며, 언제든 자유롭게 접근해 사방에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조금 뒤로 물러서면 전화 박스들이 이루는 곡선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조각을 보면 전화 박스들이 막 쓰러지는 순간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 설치 이후 전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아웃 오브 오더(Out of Order)'라는 제목은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어, '고장난 전화'와 '기울어진 배열이 만들어내는 무질서' 모두를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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