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b of Annia Regilla, 이탈리아 로마의 고고학 유적지
안니아 레길라의 무덤은 아피아 가도 제2-3마일 사이에 있는 벽돌 영묘로, 크기는 8.16×8.57미터이다. 높은 기단 위에 2층 나이스코스로 서 있으며, 얕은 삼각 박공이 정면을 장식한다. 정면은 코린트식 주두의 벽기둥으로 세 칸이 나뉘고, 중간 높이에는 작은 창 아래로 메안더 무늬 프리즈가 가로지른다. 두 층을 나누던 바닥은 붕괴되었다.
이 지역에 큰 별장을 소유했던 로마 귀족 아피아 안니아 레길라는 160년 그리스에서 남편 헤로데스 아티쿠스에 의해 살해되었다. 그는 아내의 별장을 개조하고 2세기 후반 그 옆에 추모를 위한 케노타프를 세웠다. 벽돌로 지은 이 건축물은 훗날 르네상스 건축가 안토니오 다 산갈로 2세와 발다사레 페루치의 찬사를 받았고 피라네시와 라브루치가 그렸다.
17~18세기에 이 건물은 플리니우스를 잘못 읽은 결과, 오랜 부재 후 로마로 돌아온 사람들을 지키는 신 레디쿨루스의 신전으로 여겨졌다. 섹스투스 폼페이우스 페스투스는 포르타 카페나 밖의 파눔 레디콜리를 언급한다. 이곳에서 한니발이 불길한 환상을 보고 로마 공격을 물렸다는 전승도 있었다. 1698년 피에르 다네의 잘못된 번역으로 '웃음의 신의 예배당'이라는 아에디쿨라 리디쿨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무덤은 아피아 안티카 대로의 제2밀과 제3밀 사이, 카파렐라 계곡에 서 있으며, 아피아 안티카 공원 입구에서 흙길을 걸어 도착한다. 두 층을 나누던 내부 바닥이 무너져 위층 매장실에는 들어갈 수 없고, 외관은 길에서 바라본다. 남쪽 벽은 아피아 가도와 라티나 가도를 잇던 길을 향해 있어 장식이 가장 많다.
이 건물은 오랫동안 플리니우스를 잘못 읽은 탓에 ‘레디쿨루스 신의 신전’으로 불렸다. 1698년 프랑스 수도원장 피에르 다네의 번역은 이를 ‘아이디쿨라 리디쿨리’, 곧 ‘조롱의 신을 모신 예배당’으로 바꾸어 놓았다. 로마를 공격하려던 한니발이 불길한 환영에 놀라 이곳에서 되돌아갔다는 전승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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