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lèvement de Proserpine par Pluton, 프랑스 베르사유의 대리석 조각
《플루토가 프로세르피나를 납치함》은 프랑수아 지라르동이 만든 흰 대리석 군상으로, 1696년경 완성되어 현재 베르사유 궁전 오랑주리에서 보관된다. 수염 난 플루토가 몸을 비트는 프로세르피나를 위로 붙들고, 수염 난 퀴아네가 아래에서 손과 무릎으로 군상의 무게를 받친다. 조각된 천이 세 몸을 감싸고, 나선형 구도 때문에 한 지점에서 세 얼굴을 모두 볼 수는 없다. 1990년 아랄다이트 주형이 야외의 원작을 대신했다.
1675년 루이 14세는 베르사유 공원을 위한 여덟 개의 납치 조각군인 '대명령'의 일환으로 프랑수아 지라르동에게 이 조각군을 의뢰했다. 계획은 1683년 취소되어 조각상들은 흩어졌고, 지라르동의 대리석 조각은 1696년경 완성되었으며 비용은 15,000리브르였다. 1696년 8월 말 50마리로 파리에서 운반되었는데 그중 두 마리가 도중에 죽었다. 처음에는 왕의 가로수길 끝, 아폴론 연못 화단의 반달 모양 자리에 놓였다.
지라르동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제5권에 나오는 두 장면, 즉 납치 자체와 플루톤 아래에 묘사된 님프 키아네의 헛된 저항을 바탕으로 삼았다. 지라르동이 로베르 르 로랭과 함께 만든 받침대에는 님프들과 꽃을 꺾는 프로세르피나, 그녀를 지하 세계로 끌고 가는 플루톤, 딸을 찾아 전차를 타는 케레스라는 세 장면이 차례로 새겨져 있어, 방문객은 조각 주위를 돌며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
현재 보이는 대리석은 1990년 원작이 있던 자리에 놓인 아랄다이트 복제품이며, 원작은 오랑주리 실내로 옮겨져 지라르동이 손본 베르니니의 루이 14세 기마상 옆에 있다. 세 인물의 얼굴이 각기 다른 방향을 향하므로 어느 지점에서도 셋을 한꺼번에 볼 수 없어, 조각군 둘레를 한 바퀴 돌며 감상해야 한다.
받침대 역시 지라르동이 로베르 르 로랭과 함께 만들었으며 3,250리브르가 들었다. 프로세르피나가 꽃을 꺾는 장면, 플루톤이 그녀를 지하세계로 끌고 가는 장면, 전차를 탄 케레스 장면이 차례로 새겨져 있어 돌아가며 읽게 된다. 대리석에는 플루톤의 손가락이 소녀의 살에 파고들고 그의 혈관이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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