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calypse Tapestry, 프랑스 앙제의 양모 태피스트리
아포칼립스 태피스트리는 1377년에서 1382년 사이 파리에서 짠 여섯 폭의 양모 태피스트리로, 현재 앙제 성의 전시관에 걸려 있다. 각 폭은 너비 약 24미터, 높이 6.1미터이며 여섯 폭을 합쳐 원래 90개의 장면이 있었고 배경은 붉은색과 푸른색이 번갈아 나타난다. 후광을 쓴 천사들이 긴 지팡이를 들고, 붉은 비늘 용이 창에 꿰뚫려 있으며 왼쪽 가장자리에는 옅은 건축적 액자가 있다.
앙주 공작 루이 1세는 1373년경 파리 상인 니콜라 바타유에게 제작을 의뢰했고, 바타유는 샤를 5세의 궁정 화가 장 봉돌의 밑그림을 바탕으로 로베르 푸앵송의 공방에서 직조하게 했다. 1380년 또는 1382년에 완성되었으며 비용은 6000프랑이었다. 1480년 르네 당주가 앙제 대성당에 유증했고, 1954년 앙제 성으로 옮겨졌다.
이름은 요한 묵시록에서 비롯되었으며, 루이 1세는 1373년 형 샤를 5세에게 빌린 필사본을 일부 참고해 앵글로프랑스 고딕 양식의 도상을 택했다. 앙제 대성당에서는 부활절, 성령 강림절, 모든 성인 대축일, 크리스마스, 그리고 도시 수호성인 생모리스 축일에 두루마리를 펼쳐 걸었다. 1400년에는 루이 2세 공작의 결혼식을 위해 아를 대주교관을 장식했다.
태피스트리는 1954년 건축가 베르나르 비트리가 앙제 성에 지은 전용 갤러리에 걸려 있으며, 1990년에서 2000년 사이에 조명과 환기 조절 장치가 보강되었다. 여섯 부분은 각각 너비 약 24미터, 높이 약 6미터이므로 전체 길이를 걸으며 장면을 순서대로 살펴볼 시간을 잡아야 한다.
이 태피스트리가 혁명 기간에 살아남은 것은 비단이나 금속사가 아닌 양모로 짜였기 때문이다. 중세 태피스트리 상당수는 금과 은을 회수하려고 불태워졌다. 1848년 성당 참사회원 루이프랑수아 주베르는 앙제 옛 신학교의 습기 찬 방에서 열다섯 부분과 58개 장면이 아무 순서 없이 네 개씩 붙어 있는 상태로 이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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